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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의 암흑기와 통합재건축의 현주소: 성공의 열쇠는 소통

로보 상담사 2024. 7. 1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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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히 오른 공사비와 건설사의 선별 수주로 인해 재건축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재건축이 정비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통합재건축은 가구 수가 적거나 사업성이 부족한 개별 단지들이 하나의 단지처럼 모여 재건축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아파트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별 사업성이 다르고, 조율해야 할 이해관계가 많아 실제로 성공할 수 있는 단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글에서는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5곳의 현황과 그 방향을 진단해 보겠습니다.

통합재건축의 도전과 기회

통합재건축의 장점

통합재건축은 여러 개별 단지가 하나로 통합되어 재건축을 추진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아파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지가 대형화됨에 따라 브랜드 가치도 상승하고, 재건축 후의 단지 배치와 설계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출 수 있습니다.

통합재건축의 어려움

반면, 통합재건축은 단지 간의 사업성 차이와 이해관계 조율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특히 단지별로 입지 차이가 있을 경우, 통합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통합재건축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1기 신도시와 통합재건축

정자역 앞 두 단지의 갈등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상록우성과 상록라이프는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다가 제자리재건축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와해되었습니다. 상록우성은 정자역에 가까운 입지 조건을 활용하여 제자리재건축을 주장했지만, 상록라이프는 이에 반대했습니다. 결국 양 단지 간의 감정이 상하고, 주도권 싸움으로 격화되어 통합재건축이 무산되었습니다.

이매동 풍·선·효의 실패

분당 이매동의 풍림, 선경, 효성 아파트도 통합재건축을 논의했지만, 입지 차이와 재건축 추진 주체의 난맥상으로 인해 갈라졌습니다. 특히 GTX 성남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효성아파트는 제자리재건축을 원했지만, 다른 두 단지는 이에 반대했습니다. 결국 효성은 단독재건축으로 선회하고, 풍림과 선경만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길우성·건영의 공존과 갈등

개별 추진과 통합 추진의 갈등

신길우성1차와 신길건영은 개별 추진준비위원회와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두 단지는 나란히 붙어 있어 통합재건축이 유리할 수 있지만, 개별재건축을 선호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특히 우성1차는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으로 서울시에 신청을 마친 상태여서, 통합재건축으로 선회하기 위해서는 반대동의서를 걷어 제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통합재건축의 유리함과 한계

통합재건축을 하면 용적률을 360%까지 높일 수 있어 단지 배치가 쾌적해지고, 추가 분담금도 덜 내게 됩니다. 하지만 개별재건축을 선호하는 의견도 많아 빠르게 의견을 정리해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습니다. 주민들은 통합재건축이 유리하다는 인식은 있지만, 추진 주체들이 빠르게 의견을 정리해 사업을 추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통합재건축의 성공을 위한 방안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

통합재건축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지 간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단지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상호 이익을 고려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신뢰를 구축해야 합니다.

전문적인 지원과 자문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은 전문적인 지원과 자문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통합재건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법적,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사업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결론

재건축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재건축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간의 이해관계 조율과 소통 부족으로 인해 성공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합재건축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지 간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전문가들의 자문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통합재건축이 원활하게 추진되어 주택 가치를 높이고, 재건축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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