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 분석: 9억원 초과 거래 증가와 시장 전망

 

2024년 2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 분석: 9억원 초과 거래 증가와 시장 전망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9억원 초과 거래가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 회복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4년 2분기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및 금액대별 거래 비중 변화, 주택담보대출 금리 영향, 그리고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2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

2024년 2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7450건으로, 그 중 9억원 초과 거래가 3885건(52.1%)을 차지하며 9억원 이하 거래(3565건, 47.9%)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해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처음으로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입니다.

작년 특례보금자리론 지원이 6억원 이하로 축소되면서 6억원 이하 거래가 크게 늘어나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의 56.3%까지 치솟았으나, 올해 들어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액대별 거래 비중 변화

2024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2분기 금액대별 거래 비중은 다음과 같이 변화했습니다:

•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거래 비중: 1분기 30.3%에서 2분기 33.3%로 증가
•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 1분기 17.9%에서 2분기 18.8%로 증가
• 6억원 이하 거래 비중: 1분기 24.4%에서 2분기 21.1%로 감소
•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거래 비중: 1분기 27.4%에서 2분기 26.7%로 감소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매수 심리 회복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4%대로 안정되면서 전반적인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3개월(3~5월) 연속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월간 4000건을 돌파하면서, 시장에 쌓여있던 급매물들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고금리 등 집값 하방 압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매수세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아직 서울 아파트 장기 평균 거래량 수준인 약 월 5000~6000건에는 못 미치지만, 2021년 8월 이후 월간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책자금 지원과 시장 변화

지난해 특례보금자리론과 올해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 자금 지원 영향으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늘어났던 것과 달리, 올해는 주담대 금리와 정책 금리 간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주담대로 아파트 매입에 나선 사람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으나, 부동산 활황기였던 이전 수준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매물 소화가 진행 중이지만, 거래 절벽 상황이었던 최근 1~2년 사이의 매물 소화 과정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주담대 금리와 정책 금리 간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주담대로 아파트 매입에 나선 사람이 증가했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으나, 부동산 활황기였던 이전 수준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결론적으로, 2024년 2분기 서울 아파트 시장은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수 심리가 일부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금리 등으로 인해 매수세가 완전히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의 안정화 과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금리 동향과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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