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치열한 경쟁
오는 11월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내에서 '1호 재건축' 타이틀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범(한양·삼성한신), 정자일로(임광보성 등) 등 선두주자들이 예비신탁사와 협력하여 주민동의율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이매촌 1·2·3·5단지, 장안타운 등 후발주자들도 재건축 선정 레이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선도지구 선정의 핵심: 주민동의율
재건축 사업에서 주민동의율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분당신도시 내 선두주자인 시범 한양·삼성한신은 4200가구, 시범 우성·현대는 3569가구로 대규모 단지입니다. 시범단지 관계자는 "주민동의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변수"라며, 큰 규모의 단지는 주민동의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범 2개 단지는 각각 KB부동산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신탁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재건축 전략을 마련 중입니다.
정자일로와 양지마을의 재건축 계획
정자일로는 임광보성, 서광영남, 계룡, 한라, 유천화인 등 5개 단지를 통합한 재건축 사업으로, 사전동의율 91%를 기록하며 높은 주민 호응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자일로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2022년 5월부터 재건축연대를 구성하여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자일로는 대한토지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과 예비신탁사 지정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총 4392가구 규모의 양지마을도 한국토지신탁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재건축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성남시 공모지침에 따르면, 4개 단지 이상이 합심하면 최대 4점, 3000가구 이상이 참여하면 최대 15점을 부여받을 수 있어 규모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발주자의 도전
재건축 규모가 작거나 뒤늦게 레이스에 뛰어든 후발주자들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금동 까치 1·2단지와 하얀주공 5단지 통합재건축(2523가구)은 교보자산신탁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한솔1·2·3단지(1872가구)는 한국토지신탁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사전 동의율이 85%인 아름마을(풍림·선경·1246가구)은 예비신탁사 입찰공고를 내고 신탁사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아름마을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신탁사를 선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주민설명회를 마친 후 본 동의서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재건축 기대와 아파트 가격 상승
재건축 기대가 커지면서 분당구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1% 올라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분당구 집값은 5주 연속 0.3%대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범 삼성한신 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말 13억원에 거래되어 올해 초(10억4000만원) 대비 2억6000만원 상승했습니다. 아름마을 풍림 전용 101㎡도 두 달 전 실거래가(13억20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높은 16억450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결론
분당신도시의 재건축 경쟁은 선두주자와 후발주자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주민동의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신탁사와의 협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재건축 기대감이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과정에서 어떤 단지가 1호 재건축 타이틀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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