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와 검단 아파트 가격 반등: 신축 수요와 교통 인프라 확충의 영향

인천 송도와 검단 아파트 가격 반등: 신축 수요와 교통 인프라 확충의 영향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 속에서도 인천 송도와 검단의 아파트 가격이 반등하고 있습니다. 공사비 급등과 서울 내 신규 공급 물량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축 단지가 즐비한 송도와 검단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의 전세가 상승도 이 지역의 매수 심리를 키운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송도와 검단의 아파트 가격 상승 배경, 주요 거래 사례,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송도 아파트 시장의 변화

2022년 입주를 시작한 송도더샵프라임뷰(20블록) 전용 84㎡는 지난 4월 9억 7500만 원에 거래되어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거래는 2023년 6월 7억 5000만 원으로, 10개월 사이에 2억 2500만 원이 오른 셈입니다. 2021년 입주한 송도더샵프라임뷰(F25-1BL)에서도 신고가가 경신되었습니다. 전용 121㎡는 지난 4월 13억 7000만 원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지난 3월 최고가 12억 6700만 원보다 약 1억 원 상승한 수치입니다.

준신축 단지에서도 신고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송도자이하버뷰2단지’ 전용 147㎡는 지난 4월 19억 7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평형의 직전 거래가는 13억 9000만 원으로, 6억 원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해당 단지는 올해 다른 평형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발생했습니다. 전용 148㎡는 최고가 13억 5000만 원(13층), 전용 120㎡는 최고가 12억 6000만 원(13층)에 각각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송도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송도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약 11만 가구가 공급되면서 과잉 공급 논란이 있었고, 금리 상승기에 큰 폭으로 집값이 떨어졌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와 제2 경인선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이 더해지며 각종 생활 시설과 학군 등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구축되면서 다시 집값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검단신도시의 상승세

검단신도시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 전용 84㎡는 지난 5월 5억 7000만 원(24층)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4억 원 대에 거래됐지만, 올해 들어 4차례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우미린더시그니처’ 전용 84㎡도 지난달 27일 7억 56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7억 원 안팎에서 거래되다 5개월 만에 5000만 원이 상승했습니다. 원당동 '파라곤보타닉파크' 전용 84㎡도 지난 3월 6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5월에만 3차례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인근 '로제비앙라포레' 전용 79㎡도 5월까지 4건의 신고가 거래가 발생했습니다.

상승 요인 분석

전문가들은 공사비 상승으로 서울 내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신축 수요자들이 송도와 검단 등 신도시로 몰린 것을 집값 상승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윤지해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대부분 신고가는 신축과 준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공사비 이슈로 인해 분양가가 올라가고 있어 2020년 전후로 입주한 신축 아파트가 많은 송도와 검단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내 전세가 상승도 인천과 검단의 매수 심리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전세값이면 인천에서는 대형 평수까지 매수할 금액”이라며 “서울 내 아파트 가격이 조정되기를 바라던 전세 세입자들이 서울 내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자 아예 송도와 검단 등으로 눈길을 돌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전망

송도와 검단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생활 편의시설의 확장은 이들 지역의 주거 매력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과 금리 동향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송도와 검단의 아파트 시장은 현재 반등 국면에 있습니다. 공사비 상승과 서울 내 분양가 상승, 전세가 상승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향후 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교통 인프라 확충과 생활 편의시설의 확장에 따라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