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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타운하우스도 유찰, 수도권 아파트와의 온도차

최근 경매시장에서 수도권 아파트의 경쟁률과 낙찰가율이 상승하는 반면, 단독주택과 같은 비아파트는 유찰을 반복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된 타운하우스 중 일부는 임차인 보증금 인수 문제가 없고 건축 연한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최저 입찰가가 대폭 하락한 사례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 단독주택의 경매 사례

부동산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10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에 대한 임의경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당 주택은 2017년 12월에 사용승인을 받은 회색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토지 면적 350㎡(약 106평), 건물 면적 274㎡(약 83평) 규모입니다. 최초 감정가는 약 6억9247만원이었으나, 유찰을 반복하면서 최저 입찰가는 감정가의 49%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단독주택은 타운하우스 단지 내에 위치하며,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 드레스실 2개, 정원과 울타리, 벙커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차량 진출입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정류장과 같은 대중교통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이 전원주택과 농경지로 이루어져 생활 편의시설은 부족한 편입니다.

권리분석과 시장 상황

이 물건은 권리분석상 하자나 매각 후 인수사항이 없는 깨끗한 권리관계가 장점입니다. 말소기준등기보다 우선하는 채권이 없고, 후순위 임차인이지만 인수할 보증금도 없어 권리관계 문제로 유찰된 것은 아닙니다. 법무법인 명도의 강은현 소장은 "해당 물건은 보증금 문제 등으로 유찰된 것이 아니라, 시장 분위기상 두 번가량 유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유찰이 반복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아파트와 비아파트의 온도차

아파트와 비아파트의 낙찰률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지난 4월 경매에 나온 경기도 단독주택은 119건 중 37건만 낙찰되어 매각율이 31.1%에 그쳤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경매에 나온 경기 아파트는 626건 중 304건이 낙찰되어 매각율이 48.56%로 훨씬 높았습니다. 아파트에 비해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는 환금성과 투자 수요가 낮아 낙찰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수요자 중심의 접근 필요

이번 경매 물건의 최저 입찰가는 약 3억4000만원으로, 이는 실수요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금액대입니다. 강 소장은 "최저 입찰가가 3억4000만원 정도 되는데, 이 금액은 실수요자들이 들어올 수 있는 금액대"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이 물건은 평택시 외곽의 '면' 지역에 위치해 있어,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하므로 투자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의 입찰이 유리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고금리와 시장 침체의 영향

이 물건은 높은 금리와 이자 부담으로 인해 임의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감정가는 약 6억9000만원인데 채권액이 6억2000만원인 상황입니다. 강 소장은 "실제 낙찰가는 이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집값이 하향하는 상황에서 고금리가 이어지니, 채무자도 경매를 통해 빚을 정리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해석했습니다.

결론

수도권 아파트의 경쟁률과 낙찰가율이 상승하는 반면, 단독주택과 같은 비아파트는 유찰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 타운하우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고금리 기조, 비아파트의 낮은 환금성과 투자 수요 때문입니다. 앞으로 비아파트 경매에 참여하는 실수요자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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