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 '줍줍' 물량, 수억 원 시세 차익 기대
서울에서 5년 전 분양가로 공급되는 '줍줍' 물량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로 시세 대비 4억 원 이상의 차익이 예상되면서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무순위 청약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대문구 청량리역에 위치한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이 오는 10일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이 단지는 지하 8층, 지상 59층, 4개 동, 총 1152세대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는 전용면적 84㎡ 일반공급 1가구(37층)가 포함됩니다.
공급 가격은 2019년 최초 분양 당시 책정된 금액에 기타 부대경비를 더해 10억7210만원입니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10억8000만원대로, 현재 시세와 비교할 때 최소 4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됩니다. 해당 평형의 올해 전세 거래가는 8억4000만원에서 9억원 선이며, 매매가는 지난해 8월 15억원(20층)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현재 매물은 최저 15억원부터 나와 있습니다. 인근 단지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는 지난 2월 18억7830만원(58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무순위 청약의 장점과 경쟁률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과 가점이 필요 없으며, 동대문구는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지역으로 재당첨 제한이 없고 실거주 의무도 없습니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지만, 이번 청약은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 경과했기 때문에 전매도 가능합니다. 다만,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만 접수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유리한 조건과 수억 원의 시세 차익 기대감으로 인해 청약 경쟁률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평균 3800만원을 넘어서면서 '로또'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무순위 청약의 높은 경쟁률 사례
지난달 강동구 강일동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의 일반공급 무순위 청약에는 1가구 모집에 2만9496명이 접수했습니다. 전용 101㎡가 주변 시세 대비 약 3억원 낮은 8억8000만원에 공급되었기 때문입니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당첨 시 곧바로 전세를 주고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청약자들이 몰린 배경입니다.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공급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와 '과천 제이드자이'의 무순위 청약에도 각각 5154명, 3782명이 몰렸습니다.
거주지역 및 대상 제한이 없는 무순위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합니다. 지난 4월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전용 84㎡ 잔여 물량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는 57만7500명이 접수해 28만87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2월 '20억 로또'로 주목받은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에는 3가구 모집에 101만3456명이 몰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결론
서울에서 5년 전 분양가로 공급되는 '줍줍' 물량은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기회입니다. 특히,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순위 청약의 장점들을 잘 활용하여 실수요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줍줍' 물량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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