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영끌' 열풍: 생애최초대출 활용한 내 집 마련 열기

30대의 '영끌' 열풍: 생애최초대출 활용한 내 집 마련 열기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에서 30대의 활발한 주택 매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공행진 중인 집값과 함께 생애최초대출,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부의 다양한 주택 구매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30대의 '영끌' 매수 현상과 그 배경, 그리고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30대의 부동산 매수 열풍: 생애최초 매수자의 등장

서울 성북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 집 보러 오는 사람은 대부분 30대"라며, 특히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들이 대출을 안고 많이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30대를 주축으로 한 생애최초 매수자는 정부의 주택 구매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생애최초 매수자는 평생 한 번도 집을 산 적 없는 무주택자여서 젊은 층이 주축입니다. 올해 4월 수도권 소유권이전 등기 신청을 한 생애최초 매수인의 연령별 비중은 30대가 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40대는 26%, 50대는 13%, 20대는 8% 순이었으며, 생애최초 매수자 중 절반(51%)은 2030세대였습니다. 40대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77%에 달합니다.

정부 정책의 영향: 생애최초대출과 신생아 특례대출

생애최초대출과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부의 주택 구매 지원 정책이 30대의 매수 수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가구에 최저 1%대 금리로 최대 9억원 대상 주택까지 대출해주는 제도로, 연소득 최대 1억3000만원 가구까지 적용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지난 1월 29일부터 3개월간 주택구입대출 3조9887억원이 신청되었습니다. 3분기부터 신생아 특례대출의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이 2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어서 30대 매수세는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경매 시장에서도 30대의 활약

경매 시장에서도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의 참여가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한 50대 경매 참여자는 "경매에선 내가 젊은 축에 속했는데 요즘은 딸뻘 되는 젊은이들이 법원에 많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강제경매로 인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6월 기준 30대 비중은 불과 1년 전 21%에서 이달 33%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30대가 경매를 통한 주택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출을 활용한 '영끌' 매수

주택 가격의 최대 80%(LTV)까지 빌려주는 생애최초 대출을 활용해 '영끌'에 나서는 30대도 많습니다. 생애최초 대출은 처음 집을 구입하는 사람에게만 LTV 상한을 80% 적용해주는 정책입니다. 정부는 2022년 8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했으며, 기존에는 LTV 상한이 60~70%였던 것을 80%까지 올려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돕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도 생애최초 매수자 중 최다는 30대였습니다. 서울 송파 잠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도대체 30대가 돈이 어디서 나서 저렇게 사냐고 하겠지만, 부모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고, 전세 안고 대출받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주택 가격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니 전세를 안고 후순위로 대출받아 매수하는 구조입니다.

30대의 주택 매수 심리와 시장 전망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주택 매수 심리가 커지는데 이번에 정부가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주면서 젊은 층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가 놓치지 않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 상환액 소득공제를 18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주택담보대출에 들어가는 금융 비용이 대폭 줄어듭니다. 주택 가격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니 전세를 안고 후순위로 대출받아 매수하는 식입니다.

결론

30대의 '영끌' 열풍은 정부의 다양한 주택 구매 지원 정책과 결혼, 출산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주택 매수 심리가 맞물려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생애최초대출, 신생아 특례대출 등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30대의 주택 매수 열기는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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