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서울 오피스 이전 검토: 잠실 타워730에서의 새로운 도약
국내 이커머스 1위 기업 쿠팡이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쿠팡은 송파구 신천동 타워730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7년 임대차 계약 만기를 앞두고 새로운 대형 사무공간을 물색 중이다. 이번 글에서는 쿠팡의 이전 계획과 이에 따른 서울 오피스 시장의 변화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쿠팡의 잠실 타워730 임대차 계약과 이전 계획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현재 임차 중인 타워730의 계약 만기를 앞두고 새로운 사옥을 물색하고 있다. 타워730은 지하 4층에서 지상 27층까지 총 19개층, 약 5만8000㎡의 면적을 사용 중인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쿠팡은 매년 사세 확장으로 인해 인력이 늘고 있어 현재의 공간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새로운 대형 사무공간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사옥 물색: 송파, 강남, 강동, 강서 등
쿠팡은 송파구와 강남구는 물론, 강동구와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등 서울 전역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 강남권역은 공실이 없어 공간이 부족하고 임대료가 높은 반면, 다른 지역들은 오피스 공급이 많고 임대료 협상에 유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IT 전문 인력 채용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다.
쿠팡의 사옥 확장과 인력 증가
쿠팡은 지난 2017년 강남구 삼성동에서 송파구 신천동 타워730으로 사옥을 확장 이전했다. 타워730은 연면적 8만여㎡ 규모로, 쿠팡은 이 건물의 약 80%를 차지하며 사용 중이다. 현재 쿠팡은 잠실 사옥 외에도 경기 판교와 강남구 선릉 등 여러 곳에 사무실을 분산 운영 중이다. 특히, 잠실 사옥 인근에도 추가 오피스를 임대해 사용할 정도로 인력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쿠팡 직원 수는 약 6만명으로, 잠실 권역의 쿠팡 인력만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워730과 쿠팡의 관계
쿠팡이 임차 중인 타워730은 1985년에 지어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데이터센터 부지를 철거하고 지은 임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쿠팡 외에도 현대해상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으며, 현대해상은 자회사인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부동산 개발 펀드를 통해 이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타워730의 임대료는 3.3㎡당 8만원, 보증금은 80만원 수준으로, 강남권역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쿠팡의 새로운 사옥 가능성
쿠팡이 새로운 사옥으로 고려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는 서초구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더 에셋 타워이다. 이 건물은 지하 7층에서 지상 32층, 연면적 8만1117㎡ 규모로,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쿠팡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더 에셋 타워는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강남역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3.3㎡당 4000만원선으로 1조원이 넘는 건물이다.
서울 오피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
쿠팡이 이전을 확정한다면,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임차인인 쿠팡이 차지하던 공간이 비게 되면서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쿠팡이 새로운 대형 사옥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임대료 협상에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다양한 지역을 검토하고 있어, 서울 전역의 오피스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쿠팡의 전략적 선택
쿠팡은 현재 잠실과 선릉에서만 서울에 3만평 이상의 업무공간을 사용 중인 대형 임차인이다. 그러나 강남 권역의 공실이 적고 임대료가 비싼 상황에서, 많은 인원의 공간을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다. 따라서 쿠팡이 더 에셋 타워 등의 지분 매입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한다. 실제로 IT 회사 직원이나 개발자들의 특성상 하남 미사, 성남 판교 등에 거주하는 인원이 많고, 쿠팡의 물류센터 역시 남양주나 여주 등에 몰려 있어 도심이나 강서 등으로의 이주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결론
쿠팡의 사옥 이전 검토는 서울 오피스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사건이다. 강남권역의 높은 임대료와 공실 부족 상황에서 쿠팡이 새로운 대형 사옥을 찾는 과정은 서울 전역의 오피스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쿠팡의 전략적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지켜보며,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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