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동, 프리미엄 아파트촌으로 탈바꿈: 5000가구 공급 예정

서울 방배동, 프리미엄 아파트촌으로 탈바꿈: 5000가구 공급 예정

서울의 '원조 부촌'으로 불리던 방배동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프리미엄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방배동에서만 약 5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학군과 교통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나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방배동의 재건축·재개발 현황과 주요 단지들의 특징,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방배동의 주요 단지 공급 계획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방배동에서 3개 대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 아크로 리츠카운티(방배삼익)가 그 주인공이다.

1. 디에이치 방배
   디에이치 방배는 방배동에서 가장 큰 단지로, 총 3065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만 1251가구에 달한다.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적용되며, 서울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7호선 이수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다. 또한 2호선 방배역과 2·4호선 사당역도 가까워 입지가 우수하다. 입주는 2026년 8월 예정이다.
2. 래미안 원페를라
   삼성물산이 선보이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전용면적 84㎡ 324가구와 전용 59㎡ 141가구 등 총 1097가구 중 46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내방역과 방배동 학원가, 카페골목 등과 인접해 생활 편의성이 높다. 입주는 내년 11월 예정이다.
3. 아크로 리츠카운티
   DL이앤씨의 고급 브랜드가 적용된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방배역 근처에 위치하며, 총 721가구 중 16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에는 방배그랑자이, 방배아트자이 등 새 아파트가 있어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 오는 8월 공급이 예상된다.

방배동의 입지 경쟁력

방배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학군지로서 서문여중·고, 동덕여중·고, 이수중, 상문고 등 우수한 학군을 자랑한다. 또한 서리풀공원과 매봉재산 등 녹지 공간이 많아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지하철 2·4·7호선이 방배동을 지나며, 2019년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도 크게 개선되었다.

방배동의 분양가와 시세 전망

방배동의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포와 개포 등에 비해 시세 차익 규모는 덜하더라도, 방배동 자체의 입지 경쟁력과 주거 환경 개선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방배동 일대 아파트 가격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작년 8월 20억원이었던 방배아트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21억1500만원에 거래되었다.

추가 개발 계획과 도전 과제

방배동은 현재도 많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방배13구역(방배포레스트자이)은 지난달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해 2217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아파트인 방배 르엘(방배14구역)은 최근 철거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 방배도 연말 착공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내방역세권의 방배7구역은 최근 시공사 선정이 유찰되었고, 조합은 곧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공사비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인해 일부 구역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론

서울 방배동은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아파트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반기 약 5000가구의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방배동의 우수한 학군, 쾌적한 주거 환경, 그리고 교통 인프라 등 입지 경쟁력은 방배동을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지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앞으로 방배동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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